우리는 삶의 매 순간이 긍정으로만 가득하길 바란다.
좋은 일만 가득하고, 나쁜 일은 사라지면 마냥 행복한 삶이 보장되리라 믿는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 또한 매번 긍정적인 삶을 외쳤던 사람이다.
특히 정신적으로 힘들어 삶의 끝까지 가봤기에 누구보다 긍정적인 삶에 대한 갈망이 컸다.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나며 삶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였다.
나를 돌아보며 자신을 사랑하고 내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글을 쓰며 깨달았다.
그러나 문득 긍정적인 삶만이 답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부정적인 면을 영원히 외면할 수 있을까?
나쁜 일은 과연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걸까?
마치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거와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나 또한 긍정적인 삶,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마음으로 나와 너를 위해 글을 써왔다.
그렇지만 내 글을 가만히 살펴보니 그저 의미 없는 희망고문을 한 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무조건 희망, 긍정만을 외치는 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경우 삶 속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지 못한다.
가끔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저 상황이 개선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좋은 일들이 많았다.
전자책도 냈고, 매일 글을 쓰며 이웃도 늘었다.
하지만 이제는 글쓰기의 진정한 위기가 찾아왔다.
글도 써지지 않고, 내 글이 의도치 않은 일에 휩싸이며 의지가 흔들린다.
언젠간 지나가리라는 희망찬 말은 하지 않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나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당분간은 삶의 긍정과 부정이 오가듯이 내 글의 분위기도 긍정과 부정이 교차할 거 같다.
삶에서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모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잘 찾아서 현명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기 안에 혼돈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프리드리히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