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을 여러분께 물어본 적이 있습니까?

by 감성부산댁

“자기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은 이미 다 차지되어 있다.”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


여러분은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가?

보통은 여러분의 가족, 직장 상사, 혹은 각자가 속한 모임의 멤버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관심이 많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묻는다면 의외로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음식점에 가면 보통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메뉴를 맞춘다.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선호도, 체중 관리로 인한 음식 조절 등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르기에 구성원 간에 메뉴를 조율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정작 내게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아무거나 먹을게.'라고 말한다.

정말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보단 타인에게 맞추려는 의도가 짙다.


남을 위하는 마음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그전에 챙겨줘야 할 사람은 여러분 자신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좋아하는 것을 자주 해야 단단한 내가 되고, 남을 도울 수 있다.


요즘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본다.

나를 살렸던 글쓰기,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독서, 열과 성을 다했던 드럼 등...

그런데 여기서 고백 하나를 하려 한다.

이 중에서 좋아하는 것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확실히 좋아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글쓰기는 좋아하지만 여전히 내게 어렵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온전히 내 시간을 보내기 어렵기 때문에 2% 부족한 부분이 있다.

어릴 때 독서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탓인지 독서 또한 글쓰기처럼 아직 익숙지 않다.

드럼은 여전히 초보 단계라 재미를 붙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집착할 만큼 좋아했던 것은 여전히 없는 거 같다.


살아오면서 나 스스로에게 '넌 뭘 좋아하니?'라고 물어본 기억이 없다.

만일 내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더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면 과거의 삶은 훨씬 긍정적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긴다.


나는 인간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자존감을 형성해 나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나를 위해 조금이라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다.

세상의 중심은 남이 아니라 나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너는 뭘 좋아하니?'

여전히 답을 하지 못한다면 지금이라도 찾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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