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내 주변에 대한 섬김과 봉사로부터 나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복음 13장 34절-
다음은 아침 미사에 나왔던 복음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입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쩌면 너무 뜬구름 잡는 질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등 사람과 사람 사이의 좋아하고 아끼는 감정을 떠올립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인류애 등으로 폭넓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자기애, 흔히 나르시시즘이라고 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화두로 떠오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들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내 주변을 섬기고 주변을 위해 봉사하며 남을 위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가족 내에서 가장이 구성원들에게 말로는 사랑한다 하면서 함부로 대한다면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핑계로 아내를 소유하려고만 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구속일 뿐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는다면 또 다른 의미의 섬김과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타인을 깎아내리며 나를 돋보이게 하려는 글은 잘못된 나르시시즘, 병든 자기애를 드러내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앞으로 글을 쓸 때마다 그 중심에 사랑과 섬김의 자세를 두고자 다짐합니다.
비록 제 글이 작고 소박할지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며, 따뜻한 시선 하나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가족에게도, 이웃에게도, 나의 말과 행동이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모든 자리에서 ‘내가 아닌 너를 위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오늘 이 다짐이 제 삶 속에서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실현되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은 결국,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