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뱁새 한마리가 전하는 따뜻한 진심 한마디!
오늘 내 귓가를 맴도는 한 문장이 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었다.
이 속담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잘 알 것이다.
주제넘게 남을 따라했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싶어한다.
때로는 누군가를 롤모델, 혹은 지향점으로 삼아 그 분들을 쫓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부족한 나를 채찍질하며 분발하겠다고 다짐한다면 다행이다.
그 분들은 강인한 마음을 가졌기에 한 번의 실패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실패를 극복하는 것은 아니다.
한 번의 실패가 큰 충격으로 다가와 나를 주저앉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진 셈이다.
나도 문득 글을 쓰며 뱁새와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또한 글쓰기를 하면서 지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왕성한 글쓰기와 이를 통한 출간, 영향력 확대 등을 보며 부러움을 가졌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보며 질투도 했다.
그렇지만 이는 부질없음을 깨달았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각자의 방식과 길, 그리고 목표점이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상황은 모두 다른데 같은 지향점이란 이유로 같은 방법과 같은 에너지를 소모하려 한다면 무조건 지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뱁새는 뱁새대로, 참새는 참새대로 각자의 방식에 맞추기로 했다.
황새를 따라하다 좋아하던 글쓰기마저 싫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뱁새든 황새든 같은 새라는 사실이다.
부디,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상황과 각자의 능력이 다르다.
각자의 처한 환경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자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것이다.
개인이 가진 능력은 모두 소중하며, 반드시 남을 위해 쓰여질 순간이 온다.
한 마리의 뱁새가 여러분들께 전한다.
뱁새가 황새가 될 수 없을지라도 각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열정은 소중하다.
그러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반드시 여러분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A flower does not think of competing
with the flower next to it. It just blooms.”
꽃은 옆에 핀 꽃과 경쟁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저 피어날 뿐이다.
-Zen Shin-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