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모든 뒷모습에는 표정이 있다.
그건 어쩌면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표정 인지도 모르겠다.
철들뻔했던 어느 날
유달리 작아 보이던 아버지의 뒷모습도
돌아누워 혼자 마음 삭이던 어머니의 뒷모습도
내 마음의 표정이 거울처럼 비추어져
그렇게 쓸쓸해 보였던 것일까.
모든 뒷모습은
나를 비추는 거울인지도.
나는 희미한 마음을 엿보기 위해
사람들의 뒷모습을 자꾸만 바라본다.
세상 모든 것들과 삶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습니다. 삶에 얽혀 들어온 그 실들의 궤적을 따라 걸으며 길 모퉁이마다 작은 불을 밝히려 오늘도 쓰고 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