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소중해서.
우리는 특별한 기억, 추억, 이 아니면
그 기억들을 머릿속에서 지운다고 한다.
하루, 매일 같은 곳을 지나다니며,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기억 속에서 지워질 수 있다.
내일도, 모레도, 한동안은
내 삶의 전부가 추억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
지워질 것 같은 기억이
추억이 될 수 있는 건,
같은 곳을 지나다닐 때
창문 사이로 보이는
나무들을 보며 느끼는 계절.
같은 일을 반복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해 있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 오는 감동.
같은 사람을 만나지만
내 마음이 혹은 당신의 마음이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는 순간.
이런 기억들이라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 채
한 낱 추억 정도로라도 남겨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