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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Oct 04. 2018

기억되는 건, 추억.

모든 순간이 소중해서. 

우리는 특별한 기억, 추억, 이 아니면 

그 기억들을 머릿속에서 지운다고 한다. 


하루, 매일 같은 곳을 지나다니며,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기억 속에서 지워질 수 있다. 


내일도, 모레도, 한동안은 

내 삶의 전부가 추억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 


지워질 것 같은 기억이 

추억이 될 수 있는 건,


같은 곳을 지나다닐 때 

창문 사이로 보이는 

나무들을 보며 느끼는 계절. 


같은 일을 반복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해 있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 오는 감동. 


같은 사람을 만나지만 

내 마음이 혹은 당신의 마음이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는 순간. 


이런 기억들이라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 채 

한 낱 추억 정도로라도 남겨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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