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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 Mar 01. 2024

사랑한다는 말은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환히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 이해인



연재 중인 브런치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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