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길

익숙한 도로를 달릴때의 안정감

by 이문희

'여기 조금만 더 가서 우회전...'

'터널만 지나면 드디어 도착이다.'


네비게이션 화면을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


도착지는 매번 동일하다.

홍천강 근방의 '화양강 휴게소 랜드'


유일하게 네이게이션의 도움이 필요치 않는 도로를 달리며 나는 익숙한 안정감을 느낀다.



경기남부 에서 양평군을 지나면, 도로가 한산하다고 느껴진다.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일까?



이때부터 나는 도로를 즐기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려면 싫어하는 길 먼저 지나야 한다.

트럭, 대형버스 등 차량통행이 많아 피곤함을 안겨주는 정체된 도로를 반드시 뚫고 나가야 한다.


'화양강 휴게소'를 도착하기 까지의 지도를 머릿속에 담고 있다.

안정감이 들고 즐길 수 있을만큼.









반드시 내 이야기를 어떠한 형태로든 세상에 내어놓고 싶다.

나만 쓸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지금 내가 겪고있는 아픔들을 겸허히 마주하고, 만약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정감 있게 해낼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동안 나를 잘 돌보며 살 것이다.






keyword
수요일 연재
이전 05화이 모든 게 조상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