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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이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삶

인생은 달면서 쓰다.

by 오로라

이제 달리면 되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

나까지 벌어서 한 달에 필요한 생활비가 충당되었던 건데 이미 9개월째 놀고 있으니 이젠 진짜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인생이란 게 달다 쓰다를 반복한다.

이제야 희망이 보이는데 시간이 없다. 아이러니하다.


회사를 다니지 않기 위해 9개월을 방법을 찾아달렸는데 어쩌면 잠시 회사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 하던일을 놓치지 않고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있다.


그래도 나에게 이 9개월은 내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었다. 아마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이렇게 폭넓게 생각을 변화시켰을 수 없다는 걸 확실히 느끼고 있다.



어떤 구매대행 강의에서 젊은 여자 강사분이 소싱하는 걸 듣고 난 참 센스가 없는 스타일이구나 생각했다.


그 강사님은 마케팅에 '마'자도 몰랐을 일반인 시절에도 본인의 블로그에 쓸 글감을 검색창에 자동으로 뜨는 연관검색어로 쓰면 되겠구나를 생각했다고 했고, 그걸 검색했을 때 이런 부분의 내용이 없으니 그것으로 포스팅을 하면 사람들이 많이 보겠구나를 생각했다고 했다.


나는 연관검색어로 포스팅을 하면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막상 쓰려면 또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한마디로 전형적인 돌아가는 스타일인데 말이다.


없는 센스 탓해봐야 무엇하리오. 그냥 나는 내 스타일대로 열심히 다양하게 공부하고 직접 찍어먹어 보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고 실행하고 노력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사실은 내가 시도해 봤던 도전들에 대해 글을 쓸 예정이었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보는 나는 항상 무언가를 도전하고 열심히인 모습이 그래도 좋아 보이는 듯해서다. 그래도 그 글을 쓰기 전에 내가 달려온 9개월의 시간을 정리해야 좀 더 정리된 글을 쓸 마음이 생기겠다 싶어 밤새 글을 써 내려갔다.


글을 쓰다보니 여태 내가 도전한 것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과 이대로면 뭐든지 방법을 찾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언젠가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금하라.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현자는, 바로 당신이다.


지금, 시작하라. - 팀페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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