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둔주
해리성 둔주-기억상실과 동반되어 일어나는 장애로서, 자신의 고유한 주체성(identity)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회상하지 못하며 일부 혹은 완전히 새로운 주체성을 갖는 것
엄마가 책장에 부딪혀 기절한 후에 콩이(강아지)가 부리나케 누나에게 달려가 누나를 데려왔고 엄마를 일으켜 침대 위로 옮기자 엄마가 바로 깨어났답니다.
그런데 엄마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화가 난 사람처럼(전 crps의 초기 1년을 제외하곤 화와 짜증을 내지 않으려 다짐하고 살았어요.) 눈빛과 얼굴, 말투가 변해서는 지난 2년 정도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답니다.
발목이 부러진 것도, 걸을 수 없다는 것도 더해진 고통과 여러 가지 상처들로 큰 사건을 겪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화를 내고 호통을 치며 채 아물지 않은 발목으로 멀쩡히 돌아다니다 소파에 앉아 다시 기절했다가 깨어난 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