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기억상실증
광목천으로 (사주단자 넣는 함에 들어있던 하얀 기저귀 천) 내 몸을 한번 감아 양쪽으로 길게 빼서 양쪽 끝을 힘 좋은 장정 10명씩이 붙들고 줄다리기하는 것처럼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었습니다.. 그러면 갈비뼈가 으스러지고 부서져 깨지고 그 조각에 내장 하나하나가 찢겨 피가 차오르고 회 뜨는 칼로 사방으로 난도질당한 피부가 가차 없이 찢기는 무지막지한 고통이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다 못해 이를 갈고, 악물었고 마침내는 이가 깨져 금이 갑니다. 버티다 못한 잇몸이
녹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오함마로 뼈를 쾅쾅 부수어 2-3번씩 양쪽으로 돌려가며 뼈가루까지 짓이겨 바수어 버리는 참혹한 통증입니다. 그 바수어진 몸안에 불이 붙어 온 몸이 '활활 '타오릅니다. 끔찍하고 몸서리 쳐지는 고통이고 원초적인 아픔입니다. 짐승같이 울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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