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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오순 Oct 11. 2020

#11 아와사(Hawasa) 가는 길의 낙타 행렬

에티오피아의 커피 산지 중 이르가짜페나 구지, 시다마 지역을 가려면 지나야 하는 여러 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 아와사(Hawasa 혹은 Hawassa)라는 곳이다. 하와사라고 발음하고 싶은 마음 내가 다 이해하는데 아와사라고 읽는다. 요즘 영어문서에는 Awasa로 적기도 하는데 현지에서 도로표지판이나 안내서 같은 데는 여전히 Hawasa 혹은 Hawassa라고 표기하고 있다.

​아와사는 에티오피아의 10개의 Region (행정구역 중 가장 상위 레벨)중 하나인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줄여서 에쓰엔엔피알 SNNPR)이라고 부르는 곳의 주도이다. 현 주한에티오피아대사인 Shiferaw Shigute씨가 한때 SNNPR의 대통령을 역임했었다.

​참고로, SNNPR 이외 나머지 Region으로 Afar, Amhara, Benishangul-Gumuz, Gambela, Harari, Oromia, Somali, Tigray, Sidama가 있다. 시다마는 최근 에티오피아의 새로운 주로 편입됐고 아와사가 시다마의 임시 주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와사는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270km 정도 떨어져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와사 호수(Lake Hawasa)가 있는데 아와사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 풍광이 좋아 리조트가 많이 개발되어 있고 괜찮은 호텔들이 많아 커피 산지 방문 중에 이곳에서 숙박을 많이 한다. 아디스아바바 볼레 공항에서 아와사 공항까지 국내선이 다닌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아와사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 놓치기 쉬운 아까운 풍경이 있는데 바로 낙타 행렬이다. 시간을 정해 움직이는 건 아닌데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길을 막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낙타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에티오피아 커피 산지를 다니다 보면 길 위에서 다양한 동물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아와사 가는 길에는 낙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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