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아와사(Hawasa) 가는 길에 만나는 낙타 행렬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짐마에서 카파(Kaffa) 가는 길에 만나는 바분(특히 Olive baboon), 한국어로는 개코원숭이를 소개한다.
이곳에서 만나는 개코원숭이들은 아와사 가는 길의 낙타 행렬처럼 평화롭지 않다. 덩치도 크고,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차창을 열고 음식을 나눠주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밖으로 내놓거나 몸을 내놓을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 개코원숭이 출몰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만나는 원숭이과 동물은 여러 종류인데 카파 지역에서는 특히 다양한 원숭이과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의 개코원숭이는 짐마에서 카파 가는 길에 한 군데, 미잔에서 카파 가는 길에 두 군데의 출몰지역이 있다.
미잔은 Mizan Teferi라고 부르는 곳인데 줄여서 미잔이라고 통용된다. 미잔은 해외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 곳이다. 유명한 커피 산지인 짐마에서 약 2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미잔까지 국내선이 취항하지만 결항이 잦다. 카파에서 미잔 가는 길에 최근 부상하고 있는 커피 산지 벤츠마지(Brnch Maji)에 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