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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소소 Mar 01. 2016

상처받은 마음은 아프다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면

예민한 길고양이를 억지로 끌어안고 있는 것처럼

잔뜩 할퀴어져 마음이 너덜너덜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고양이의 잘못은 아니다.

고양이는 그저 자신을 보호하려 한 것 뿐이니까.


그러나 고양이가 잘못을 했든 안했든

상처받은 마음은 아프다


그러니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이 고양이가 더는 할퀴지 않을 것임을

믿고 계속 껴안고 있거나


할퀴지 않을만한

다른 얌전한 고양이를 기다리거나.



ge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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