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사랑은

뜻하지 않은 곳에 있어서 늘 나를 벅차오르게 한다.

by olive

감자를 깎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보관을 잘한다고 넣어둔 감자가 멀쩡하게 생긴 겉과 달리 속은 온통 멍투성입니다.

보관법도 잘 모른채 냉장고 하나만 맹신한 나의 무지랭이가 감자 하나하나를 깎아갈수록 우습기만 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달라요


‘겉이 멀쩡하다하여 속까지 멀쩡하다 할 수는 없다’


파를 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송송송 썰어놓은 파 모양이 너무 이쁜 하트 모양입니다. 감자에 실망하고 돌아섰는데 송송 썰어놓은 파가 기쁨을 줍니다.

인생은 정말 한순간이네요.^^

하트모양 파 송송

“그사람이 그럴 줄은 몰랐는데”

“평소에 말도 없고 순했어요”


엄청나고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던 범죄자를 알던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하하호호 즐거워 보입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자를 깎다보니 조금 더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 혹시라도, 아이들을 잘 보관(?)한다는 미명하에 엉터리로 보호하고 있는건 아닌지 문득 그 생각이 듭니다.

그 맹신하고 있는 보관법에 대해 한번 쯤은 고려해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상한 감자는 먹을 수 없지만, 그래도 상처받은 아이는 치료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사랑이라는 엄청난 치료제가 있으니까 말입니다.

파 송송~~~^^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생리대를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