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노크는 왜 할까?

by olive

아주 오랫만에 제대로의 휴식입니다.

본의아니하게 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지만

다리가 망가져버렸으니 돌아다닐 일도 없고

아픈것만 빼면 나름 좀 괜찮은 듯 합니다.



'똑똑'


대답도 하기 전에 병실문이 열립니다.

" 우유나 야쿠르트 필요한거 없으세요?"

"없는데요."

문이 닫힙니다.


어느날은 " 네~" 대답이 끝나자 마자 문이 열립니다.

바지를 채 올리지도 못했는데 민망함의 극치입니다.


상대방은 무조건 노크만 하면 예의를 다 한줄 아나봅니다.

노크를 주로 화장실에서 하다보니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통상적으로 화장실에서 노크를 하면 바로 응답의 노크를 하거나 "있습니다"라고 답을 하기에

기다려 주는 시간이 그닥 필요 하지 않으니까요..



민망한 상황을 두어번 만나게 되니 은근 짜증도 나서 검색창을 두들겼습니다.

노크의 예절 ?? 노크의 매너??

노크를 하는 것이 예절인 것이 아니라..그 노크에도 매너가 있다는군요..그것도 국제매너^^


'똑똑' 이렇게 두번 두드리는 것은 화장실에서 하는 노크랍니다..

아마 급하니 두번일까요?

하긴..너무 급하면 여러번 횟수와 상관없이 두들길텐데요...


'똑똑똑' 이렇게 세번 두드리는 것은 프라이빗한 사람들이나 가족, 연인들의 방을 출입할 때 주로 사용한다네요

그 외의 경우에는

몇번의 노크가 필요할까요?

너무 많이 두들기면 아마도 소음이겠지요? 그래서..'똑똑똑똑' 네번이랍니다..


근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몇번을 두들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크를 받는 내부의 반응을 조금 기다려 주는 것이 노크의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병실 내 화장실에 있던 전 오늘도 병실 방문 노크 소리에 얼결에 큰소리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급히 나오다 불쑥 들어온 낯선이와의 눈맞춤..

참 어색하더군요...


노크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오늘 좀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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