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라~: 자매의 다짐
“우리는 서로 도와주고 살기로 약속했어~!!”
타국서 내내 그리워하던 곱창에 소주를 마시며 9일간의 가족여행을 마무리하던 중 큰딸이 툭 던지는 말에~
추가로 남반구의 겨울 하늘에 단연코 빛났던 오리온 자리와 달을 보며 맹세를 했다고 작은딸이 덧붙입니다.
패키지로 묶였던 여행이었던터라 다양한 구성원으로 만났고 함께했습니다. 그 중 80의 노모를 모시고 온 자매가 있었는데, 여행 중간중간에 사소한 말다툼을 하는 것이 곳곳에서 목격되었습니다.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모친을 모시고 왔으니 그에 대한 배려에 대한 생각도 다를 거라 생각은 합니다.하지만 현저하게 눈에 띄는 표현 방식이라는 것이 감정적이고 소모적이라 그닥이었다고 느꼈었는데
딸들도 그러했나봅니다.
별보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들과 여러밤을 목이 꺾이도록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밤하늘을 수놓던 별빛들, 눈위로 펼쳐지는 은하수, 그 중 빛나던 오리온의 벨트..
별을 보며 환호하던 그 순간에도 나이들어 지긋한 그 자매들은 다툼이 있었나봅니다.
그 순간, 딸들은 빛나는 별을 보며 약속을 했답니다.
언니가 힘들면 동생이 도와주고, 동생이 힘들면 언니가 도와주기로~
별에 걸었던 이 약속.
서로의 이익에 저울질하지 않는 이 마음이 그저 오래오래 가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이번 여행이 두딸에게 서로를 더 생각하고, 각각이 성장하는 시간이었음이 매우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