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울함을 먹고 자란 새가 있다
네 안에 네 고통을 먹는 새가 있다
한 달에 한번 나와야 할 피가 세 달째 나오지 않는다는 네 말이 생각난다
그 말을 듣고 어쩌면 네 우울을 먹고 자란 새가 그 피를 먹은 것 아닐까 생각했다.
그 새는 고요히 네 안에 거하고 있다
날지도 못하는 그 새는 뒤뚱뒤뚱 네 안에 있다가
제 배가 고프면 날카로운 부리로 너를 네 안을 상처 내는 것이다
그리고 무기력과 슬픔을 조용히 쪼아 먹고 자란다.
나는 쓰는 사람일까, 쓰고 싶은 하루가 왔을 때 쓰기보다 쓰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