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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응원봉!

민주주의가 세대를 넘어 이어진다

by 하승창

딸아이는 아마도 난생 처음 이런 집회에 나갔을 것이다. 내가 아는 한 그렇다. 80년대를 지나 온 엄마 아빠의 삶이 간단치 않았다고 생각했던 딸은 그동안 굳이 정치적이거나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모임과 집회를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다.

지난 주 딸아이는 촛불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보이그룹의 응원봉을 들고 여의도 집회에 갔다. 그리고 그들 세대가 집회의 주류임도 보여주었다.

새로운 세대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 문제가 자신들의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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