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나를 아는 것이 슬프다
품행이 단정치 못한 것으로 잘랐으면 한다는 것이 동훈 입장이다. 동훈은 더 이상 끌려다니는 않는다. 완고한 동훈의 거절, 하지만 입맞춤 하려던 장면을 찍어서 배포한다.
이광일은 지안이 5만원권 1천만원을 받는다. 광일은 지안을 이상하게 여기고, 어디서 몸이라도 파느냐면서 지안을 마구 때린다.
한 방에 죽이지 말 껄 그랬어.
광일의 아버지를 죽인 것은 이지안, 얼굴을 맞고, 몇차례 몸싸움을 벌린다.
지친 채로 집에 온다. 한 봉다리의 감을 사와서 할머니에게 드린다. 지안은 집에 와서 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을 펼쳐본다.
거리에는 눈이 내리고, 박상무는 잘린다.
'상처받은 인간들은 너무 커버려! 게 지난 날을 알까 겁이 난다. '
'터를 잘 못 잡았어. '
Remarks
우리는 터를 잘 잡았을까.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 그만그만할지도.
지안의 한 쪽 손가락이 멍이 들었다. 손가락을 베일밴드로 붙힌다.
'까치발, 그럼 여자가 키스하려고 하는 거지!'
직원들의 수다다.
'사진 싹 다 지워!'
지안의 조력자다.
지안이 아픈가 보다. 의자에서 쓰러지고 만다. 손가락은 약국에서 겨우 치료를 한다.
장남은 청소를 하다가 건물에서 행패를 당한다. 얼마간을 있든 말 없는 말 훈계를 모두 듣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도시락이 있다. 어머니가 챙겨놓고 간 것이다. 어머니는 장남이 한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꿁고 있던 것을 본 것이다. 아마 집에가서 장남은 어머니가 그 장면을 보지 않았기를 바랬지만.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형제의 모욕, 어쩌면 한 사람은 모두 사랑하고 아끼는 한 가족일 텐데. 그리고.
혼자 있을때 더 잘 먹지 못하고, 아끼지 못하고. 불쌍하고 고단하게 살아간다. 잘 되기를 바라지만 마음만큼 되는 것이 없고, 하늘과 땅을 보고 통곡을 해도 그 누구하나 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술 마시는 분위기, 정희네 가게는 온통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태국에서 돌아온 정희는 한 남자를 사랑하지만, 그 남자는 사랑을 받지 않는다. 바로 스님이 되어 있는 친구. 정희는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는 사랑받지 못하고 , 만인의 연인이 된다.
지겹고, 고단한, 성실한 무기징역수 같이 꾸역꾸역 살아가는 그 모습, ' 슬프다. 나를 아는 것이 슬프다.'
지안은 눈물이 난다. 자신을 아는 것이 슬프다고.
지안은 슬프다. 잘 사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되기 쉽다. 그 말은 못사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