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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30. 2021

나의 아저씨 11회

슬리퍼 다시 사와, 나 그것 받을 자격있다고 생각해

  대체 이지안의 독특한 연기 매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지안의 연기는 마치 꼭 이 연기를 위해 만들어진 사람처럼 어둠이 보인다. 본명 이지은? 아이유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은 연기가 놀라울 만큼 신들리거나 자연스럽다.


  이지은의 평가는 이렇다.

 

2008년에 데뷔하였다.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최정상급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여성 솔로 가수이다. 매력적인 음색과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작사ㆍ작곡 능력으로 2010년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가수 중 하나가 되었으며, 20대의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현재진행형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가수 활동 이외에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멀티 엔터테이너이다 (아이유 - 나무위키 (namu.wiki))


  조금더 내용을 살펴보면 이지은의 성장기 스토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어릴 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에서 자라다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극심한 경제난에 휩쓸렸고 빚쟁이들의 독촉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 밑에서 자라게 된다. 당시 약 1년 동안 수시로 바퀴벌레가 출몰하는 단칸방에서 살다 친척 집에서 살게 되어 친척의 막말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어느 날 밤 아이유와 남동생, 할머니가 자고 있던 중에 술을 마시고 들어온 친척이 자고 있는 이들을 향해 "아직도 안 갔어?", "내가 바퀴벌레처럼 해봐?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고...", "어린애가 공부는 안 하고 노래 바람이 났다.", "쟤가 연예인 되기 전에 내가 백만장자 되겠다!" 며 험담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아이유는 이때 잠든 척하면서 그 험담을 전부 듣고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가난만큼 힘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가난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끼리도 멀어지게 하는구나...라는 걸 그때 느꼈어요.  (아이유 - 나무위키 (namu.wiki))


나 너 계약기간 다 채운 거 볼꺼야.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것 아니고 아는 척 할거야

그렇게 하자. 부탁이다.


슬리퍼 다시 사와!


  동훈은 내가 슬리퍼 받을 자격이 된다고 소리친다. 할머니 장례식때 갈거고, 너도 내 어머니 돌아가시면 와. 동훈은 자신의 감정을 진심으로 말한다. 사랑한다는 그런 말 아니고, 아껴주고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다. 이지안은 그 마음을 안다. 말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슬리퍼 다시 사오라는 말이 난 너랑 껄끄럽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여보,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잘 못했어.


  말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왜 그랬어? 하고 많은 놈 중에서... 왜 왜 왜!

  어떻게 그 새끼랑 그럴 수 있어.


  동훈은 문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분노가 폭발했고, 스며드는 고통을...


 너 지섭이 엄마잖아. 너 그 사람 만나는 것이 내게 사망신고 내린 거야!


  바람은 그렇다. 가족을 파괴하고 파멸로 치닫게 한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파괴는 순간이다.


  어디서 부터 갈아 엎어야 할지 몰라서.



  20년 이상 된 내 인생에서 가장 따뜻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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