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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즐리 Dec 01. 2020

프리랜서 통번역사도 대출이 가능할까

프리랜서의 재테크 공부


대부분의 매수자들은 아파트를 매수한 후 대출에 대해 알아보실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영끌해서 대출한 후 집을 사는 시대에 대출은 필수죠.



부린이였던 저는 사실 영끌의 의미가 내가 가진 돈을 다 끌어모아서 만든 돈, 즉 가용자금 얼마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은행이든, 보험사든, 어디든 가서 돈을 빌려서 만든 내 최종 가용자금을 말하는 용어더라고요.


즉 내가 월급을 모아서, 아니면 주식투자를 해서 차곡차곡 모은 통장 속의 잔액, 진짜 가용자금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내 신용도과 담보를 빌미로 금융권에서 빌릴 수 있는 대출금액까지 합한 액수였다는 사실!



거기다 저는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프리랜서인지라, 대출이 가능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답니다.


처음에는 정말 내가 가진 돈만 가지고 집을 사야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프리랜서라도 충분히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



대출할 때 대출상담사? 아니면 은행에 직접 발품

뭐가 좋을까??



저는 집을 매수하기로 결심하고, 계약서를 쓰고 계약금을 입금한 후부터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부동산을 통해 농협은행 대출상담사분을 소개받았지요.


일단 농협은행 대출상담사분이 알려주신 예상 이율을 기억을 하고

점심시간마다 은행에 발품을 팔기 시작했어요.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에는 무엇이 있나, 대출 한도는 얼마나 되며,


대출 이율은 얼마나 될까 -이는 은행마다 다르고, 또 대출 실행날짜에 따라 달라지는만큼

은행도 발품을 열심히 팔면서 비교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약 2주간 열심히 은행을 다니며 대출이자를 비교했고 (요즘 회사에 프리랜서 신분으로 출근하고 있어서 점심시간에만 시간이 가능했어요..)

대출을 받을 때 주거래은행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제가 주거래은행에 월급을 이체받는 통장을 갖고 있고,  그 은행의 카드도 매달 2-300만원씩 열심히 몇 년간 사용하고 있어서 뭔가 혜택이 있을 줄 알았거든요?


주거래은행이라고 대출할 때 전혀 혜택을 주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통장계좌조차 없는 한 은행의 대출이율이 훨씬 괜찮아서 그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필요한 온갖 서류들을 다 준비했던 그 때!!


자주 들락날락하는 카페, 부동산 스터디라는 카페에는 대출 이율이 궁금하다고 글을 올리면

여러 대출 상담사분이 답글을 남겨주시거든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대출상담사 몇 분에게 카톡을 보냈죠. 그러면 매일 매일 달라지는 대출이율을 업데이트해서 알려주십니다.

한 분이 보내신 카톡을 보니 한 H 은행이 2.4%더라고요?

제가 대출을 받으려고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준비 중이던 K은행은 그 사이, 지난 주에 비해 대출이율이 약 2.6~2.7%로 오른 상태였고요

그래서 다시 H은행을 가서 주담보 대출이율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어요. 그러자 2.6?생각보다 높은 이율을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물어봤죠.


"대출상담사분이 보낸 카톡에는 여기 은행이 2.4%라고 하던데요?"


그러자 은행원님이 말씀하시길

"네? 아 혹시 적격대출인가 보네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 동안 몰랐던 적격대출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주택금융공사에서 은행을 통해서 해주는 대출인데요, 30년간 2.4% 고정 금리랍니다!

물론 30년간 1주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해요. 그래서 추후 2주택을 계획 중인 분이시라면 

대출을 다 상환한 후에 2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긴 합니다.


저는 아직 2주택을 계획하긴 힘든 상태라서 이 적격대출을 받았어요. 


제가 적격대출을 받았다고 카페에 글을 올리니까 어느 은행에서 받았냐고 문의글 올리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왜냐면 항상 적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은행마다 이 적격대출 한도를 금방 소진해버리면

적겨대출을 받을 수 없거든요.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 확보한 대출 채권을 모아 모기지담보부증권(MBS)으로 유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으로 2012년 3월 도입되었다.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이 최고 70%까지 적용된다.  


최대 대출한도는 5억원이며 금리는 은행이 결정한다. 최고 5억원까지 고정금리,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만기 10~35년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은행마다 다르며 전체적으로 변동금리 주택담보 대출에 비해서는 서는 금리가 낮은 편이다. 은행은 고객에게 빌려준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고 주택금융공사는 이 대출을 주택저당증권(MBS) 형태로 시장에서 팔아 현금을 확보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적격대출 (한경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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