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그래도 꽤 괜찮은 하루
키덜트의 탄생
by
pahadi
Dec 2. 2019
키즈에서 채 어덜트가 되지 못하고 키덜트가 되었다.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아이 한 명쯤 품고 사는 거 아닌가. 내가 왜 키덜트가 되었는지 생각해 봤는데 사실 그건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난 그냥 어릴 적에 좋아하던
것을
한결같이 좋아할 뿐이니까.
로또가 되면 장난감을 잔뜩 살 거라는 말에 엄마는 아직 철이 덜 들었다며 타박을 주셨다. 집이나 빵을 사야 철이 드는 거라면 그깟 철 안 들고 말지 뭐.
뭐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장난감들은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세월에 따라 조금 낡고 먼지가 쌓이는 정도는 요즘 세상에서 달라진 것도 아니니까. 오히려 오랜만에 꺼낸 장난감들은 늘 내 생각보다 더
멋지다.
장난감은 기본적으로 놀이를 위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모든 장난감에는 스토리가 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하나의 장난감에 숨어있는 것이다.
게다가 장난감과 함께 한 우리의 유년시절 추억까지 더해진다면 이건 뭐, 블록버스터급 영화 못지않다.
무채색으로 가득한 어른들의 물건 속에서 장난감은 형형색색을 자랑한다. 컬러테라피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단순하고 명랑한
원색들은 늘 나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게다가 사고 싶은 장난감을 적당히 살 수 있는 약간의 재력? 까지 갖추었으니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얻어내기 위해 더 이상 바닥을 뒹굴며 울지 않아도 된다.) 어른들이 장난감 애호가로 남을 이유는 충분하다.
고로, 더 열심히 장난감을 사 모으겠다는 뜻이다.
keyword
그림일기
공감에세이
키덜트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ahadi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가끔은 허무하게 무너지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갑니다. 꽤 괜찮은 나날이 모두 모여 꽤 괜찮은 인생이 되기를. 평범한 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특별하게 기록합니다.
팔로워
1,047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도무지 되는 일이 없는 날
믿습니까? 믿습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