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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Apr 09. 2017

고양이랑 꽃놀이

공원에서 산책하기

드디어 벚꽃의 계절.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아기다리고고기다리던 주말이 되어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니 마음이 싱숭생숭 기분 업업. 아직 생각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하진 않았지만 비라도 와버리면 다음 주말엔 또 떨어질 수도 있기에 이번 주말에 꼭 ㅠ 우리처럼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아서 공원 주변 동네까지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개나리랑 목련도 예쁘게 피었다.

어깨위의 고양이 밥인 줄.


안겨있기 싫고 땅에 내려가고 싶어서 난리난리. 팔로 내 몸을 밀고 있음 -_- 근데 길에 강아지도 많고 사람도 붐비고 아무데나 내려놓을 수는 없어서 한적한 곳을 찾아 잠시 땅에 내려줬다.


특기. 풀 먹기 (아무 풀이나 먹으면 안된다규 ㅜㅜ)


낙엽길 산책

평소엔 앞으로 갔다가 다시 뒤로 돌아갔다가, 수풀 옆으로 세기 일쑤지만, 오늘따라 일직선으로 산책해주셔서 기특했다 +_+ 큰 길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숲 쪽에 난 옆 길로 한가롭게 산책.


메인은 역시 벚꽃이지.


햇살과 바람이 좋아서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솜이는 낮산책보다는 밤산책에 익숙하고, 추운 겨울에 쉬었던 산책이 오랫만이라 밖에 나올 때 약간 경계하는 듯 했지만 (긴장하면 얼굴이 굳어서 못생겨짐) 점점 짹짹거리는 새도 관찰하고 풀향기도 맡고 꼬리도 붕붕 신나하는 것처럼 보였다.


요즘 봄이 너무 짧아 아쉽다.

아, 미세먼지도 아쉽다.



노파심에 당부하자면 집고양이의 산책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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