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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정 Jan 21. 2022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거예요

연극 <사랑에 스치다>


마흔 번째 이야기








우리의 일상은 단조롭다.

누군가 나의 일상을 지켜본다면 그 지루함에 고개를 돌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지루함과 단조로움이 쌓여 365일의 삶을 채워나가게 마련이다.



연극 '사랑에 스치다'는 그 일상의 이야기다. 단조롭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주인공들의 삶은 제각기 사연과 상처를 갖고 있지만 그 집합체인 연극은 잔잔한 호수 같기만 하다. 



하루하루 온갖 일들에 치이고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도 "별일 없지?"란 지인의 전화 안부에

 "응, 별일 없지."라는 이해불가의 대답처럼.



배우 성현아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지만 

배우 성현아를 지우고 보면 뜻밖의 사랑에 스쳐갈 수 있다. 삶에 스쳐갈 수 있다. 

단조롭고 조금 심심한 우리의 일상이 그게 진짜 삶인 것처럼.



단조롭고 심심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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