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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정 Jan 25. 2022

이생망, 다생공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은 성공할게


마흔두 번째 이야기







다시 태어난다면 말이야.....




다음 생에 꼭 내 딸로 태어나줄래?

한번 해봤으니까 그땐 정말 엄마 노릇 잘할 수 있을 거야.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중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의 실수를 다시 안 할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난다면 그 길로 다시 가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까?

다시 태어난다면 다하지 못한 사랑 맘껏 해줄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난다며 제대로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덧없는 다짐들은 

다시 태어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린 미안함과 후회의 또 다른 표현일 거다.






그래도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말이야

그땐 지금보다는 조금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라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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