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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정 Jul 16. 2021

중년 13

photo by Clumsytime(김예은, 이다은, 패션돌 박정아)/글 이숙정




"지구는 우주 속에 먼지만큼 작잖아. 거기 사는 나도 먼지만큼 작고. 

내가 살다 죽어도 모르는 거잖아. 나는 뭐야?"

중학교 2학년 딸아이를 울게 만들었던 질문


"오십 년을 살았는데 난 뭘 하고 산거야. 난 도대체 뭐야?"

52살 엄마의 현재 진행인 질문.


아무리 살아도 답을 알 수 없는 질문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꼭 무엇이고 누구여야 해?

되묻는 질문에 자신 있게 내뱉는 대답

아니!


인생 앞에 내미는 백지 답안

채점해줄 사람 있으면 나와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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