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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라니 May 31. 2024

급한덕의 어머니와
똑순애의 엄마

어머니    급한덕




어머니를 보려고 강원도에서

전라도 김제에 오니

아들을 모라 보더군요

어머니 불러도 대답도 없더군요


어머니 혼자 앉아 계시는데

어머니 나 가요


김제역 화장실에서

한참 눈물을 흘리다 열차를 탔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김제로 갔습니다

돈이 없어서 어머니 장례도

집에서 치뤘습니다




엄마 품      똑순애


엄마는 혼자 된지 오랜 시절

엄마 혼자 우리 사남매를

키우시느라고 너무 고생하셨어요


나를 나무*집에 가라고 해서

나는 안 간다고 했습니다

동생이 대신 간다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엄마 품을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무--)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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