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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에도 봄은 오는가
닮은 너
국화꽃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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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Nov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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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바람이 불었다. 미처 단풍 들지 못한 나뭇잎들 서걱이며 뒹굴고, 텃밭에 쪼그려 앉은 아낙네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하던 날, 종종걸음으로 계절이 바뀌고 있었다.
쌓이지 못한 첫눈이 내렸다고 했고, 영하의 기온은 옷섶을 매만지게 했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여울목엔 그래서 을씨년스럽게 바람이 불었고, 키 큰 갈대는 요란하게 떨었다.
아마 오늘보다 조금 이른 가을에도 소담스럽게 小菊이 피었었다. 고향집 흙마당을 사이에 두고 국화꽃향기가 진동을 했을 때 나는 너를 떠올려야만 했다. 알싸하게 파고드는 향기는 서리를 이겨낸 매움이 있어 더욱 향기로웠다.
몇 해 전 그때처럼 꽃이 피었다. 널 닮은 꽃이 피었고, 꽃 닮은 네가 웃었다. 그까짓 북풍한설 몰아치면 어떠랴. 꽃 닮은 너 담뿍 가슴에 담았으니 그저 봄날인 것을. 혼재된 계절이 난장을 친다고 해도 꽃은 또 피어 향기로울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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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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