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randol Feb 19. 2017

볼품 없는 이것들이

나무는 매일매일 바쁘고 싶다.

볼품 없는 이것들이 머지 않아 연둣빛 환희가 된다.

간질간질, 겨울눈 끝마다 기운을 모으는 중.

실핏줄 같은 가지 끝까지 물이 차오르면,  

드디어 새싹이 눈뜬다.

겨울 나무의 희망이 피어오른다.

그것이 짙푸른 초록으로 무성할 때까지

나무는 매일매일 바쁘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겨울에 열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