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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윤윤
Feb 10. 2023
소국
바람이 손 끝에 닿던 날
나는 신은 구두굽으로
자꾸만 복숭아뼈를 쳤다
당신이 건넨 꽃에서는
향이 나나요?
네 향
이
나요
소국이랍니다
아직 못다핀 머리들
줄기에 매달려 휘청인다
그 머리가
너무
작아
차마
데리고 올 수
없었다
돌아가는 길
나는 신은 구두굽으로
역시나 복숭아뼈를 쳤다
방문을 여니
하얀 달이
피
어있다
문지방에 서서도 바람이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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