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 스테파노 Nov 04. 2024

[늦은 아침 생각] 모든 것은 지나간다, 삶도

웅이가 여니에게

그나마 삶이 마음에 드는 것은
첫째,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둘째, 한 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

김연수 저 [청춘의 문장들] 중
삶은 지나간다


참 그렇고 그런, 흔하디 흔한, 뻔하디 뻔한 문장에

마음을 실어 봅니다.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오늘이기도 하고,

최선이 없다면 후회하게 될 오늘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매일매일,

오늘 같은 하루하루이겠지요.


이 무한궤도 같은 일상도 언젠가 지나가기 마련인데, 마치 세상에서 자기 자신만 무한 형벌을 받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모든 지나간 시간의 기억 속에 주인공은 늘 자기 자신이니까요. 하지만 이 또한 다 지나갑니다.


가끔은 삶이 유독 내게만 서럽게 하고 서글프게 한다는 푸념이  찔러보기도 하지만, 팔자에 그런 상념은 칠순 이후에나 하라니, 그래도 달리는  꿉니다. 적어도 칠순까지 살아 내야 하니까요.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