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가 여니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뉴욕 양키즈 포수 요기 베라-
이 말을 곱씹어 봅니다.
말장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이 파고들었습니다.
투수에게는 일구 일생으로 던지는 지금 하나의 투구가 그럴 것이고, 타자에게는 풀카운트를 담보로 시작하는 타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게임 전체에 대한 이야기로 마침표를 미루라는 것이고 결국 결과는 과정을 희석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야구를 좋아하지만, 유독 이 말이 참 싫습니다.
매듭을 맺고 끝을 선언하는 순간 비로소 새로운 시작은 시작되기 마련입니다.
이번 타석의 끝은 다음 타석을 이번 이닝의 마침은 새로운 이닝을 이 게임의 마지막은 다음 게임을 기대하게 하는 것 아닐까요.
결과는 결과로써 존재할 수 없습니다.
결과는 큰 틀 안에서 과정의 점일 뿐입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끝날 때까지 끝날 수 없는 것이 삶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