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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익 May 13. 2016

세상가장 어렵지만, 꼭 필요한 마음

타인의 행복에 축하의 박수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아프다' 라는 옛 말이 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라는 말도 있다.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 조악하면서도 악질적이지만, 어찌 쉽사리 떨쳐내기 어려운 감정이 무엇이야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 것인가. 아마도 '시기와 질투' 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시기와 질투 속에서 살아간다. 굳이 경쟁 사회 라는 배경을 꺼내지 않더라도 인간이라면 조금씩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걸 부정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어렵지만,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의 척도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무수히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남의 축복을 내 일처럼 기뻐해주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식, 혹은 내 가족이 아닌 다음에야 성공에 대한 진정한 축하는 참으로 하기 어렵다. 진정한 친구라고 명명하는 관계 속에서도 조금씩은 질투와 시기가 숨어 있기 마련이고 ,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해 주기는 어렵다. 


머리로는 타인의 행복을 내 일처럼 기뻐해야 하는데 , 왜 가슴으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는 정말로 배포가 큰 사람이 되고싶은데 , 자꾸만 주변인의 성공에 배아파 한다' 이런 이유로 스스로가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었던 것같다. 지금도 아에 없다면 거짓말 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배아파하고 약올라 해야 하는건지 의문스러웠다. 내가 내 스스로를 괜히 괴롭히고 있는건 아닌지 많은 고민이 되었다. 


내가 내 삶에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고,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와 행복을 제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 때문에 생기는 혼란스러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가진것에 감사하고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하며, 스스로의 삶 자체에 풍요로운 만족감을 느낀다면 , 아무렴 타인의 성공에 그렇게 배 아파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결국에는 내가 못나서 그런 것이지만, 그 못남은 스스로를 잘 보살피지 못한데서 문제는 시작된다. 

더 높은 곳을 바라 보더라도 , 경쟁상대는 1차적으로 본인이 되어야 한다. 현재의 나를 타자화 시켜서 경쟁 상대로 삼아야지만 자기가 발전 할 수있다.타인과 비교하며 살아간다면 언제나 나는 시기와 질투의 마음을 가지고 , 그 마음으로 괴로워 하게 될 것이다. 


좀 더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 타인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껴서 스스로 괴로워 한다면 그 괴로움은 누구에게 귀속되는가. 바로 자기에게 귀속된다. 어차피 타인은 성공했다. 그래서 그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걸 부러워하며 괴로워 한다면 본인만 손해다. 쓸모없고 낭비적인 감정소모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감정소모가 쓸모 없다는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스물스물 기어나온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스스로의 삶에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지 못하는 것이고, 지금 내 모습에 100%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0% 만족감을 느끼려면 타인의 성공을 배아파 하는건 하등 도움이 안된다. 자기가 자신을 넘어서서 100%만족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남의 불행을 바란다는것 만큼 추악한 모습은 없다. 남의 성공을 배아파 하는 것만큼 쪼잔한 모습도 없다. 

세상의 경쟁상대는 언제나 나 자신이 되어야 하고 , 그 과정에서 자신의 행복과 성공을 지켜나가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스스로와의 싸움을 통해서 목표를 쟁취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그릇과 기개를 키워 갔고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돈을 벌든, 공부를 하든, 조직생활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타인이 불행해 진다고 , 내 행복의 크기가 커지지 않는다는걸 명심하고

좀 더 큰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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