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브런치 하셨나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 참 근데 우리,
이제 제법 친해진 것 같지 않으세요?
흠, 저만 그런가요.
매일 한 편의 글을 써서
여러분들과 만나다 보니
작은 공간에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느낌이 참 좋습니다.
네? 이것도 저만 그런 거라고요?
ㅡㅡ+
제가 좀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이요.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찍 일어난 김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소식이 궁금한 작가님들의 브런치에 가서
미쳐 읽어보지 못했던 작가님들의 예전 글들도
슬쩍 읽어보고,
처음 보는 작가님들의 새로운 글들도
몇 편 읽어 보았습니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막 구워서 나온 따끈하고 향기로운 빵으로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한 기분입니다.
오늘은 아주,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브런치는 기본적으로 작가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도
대부분 또 다른 작가님들 이시지요.
물론 저도 그렇게 브런치에서
작가이자 독자로서 기능합니다.
오늘 아침, 제가 일찍 일어난 김에
다른 작가님들의 브런치를 다녀오고
새로 올라온 글들을 읽어본 것처럼요.
하지만 브런치에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편의
새 글들이 발행됩니다.
브런치 메인 화면에 큐레이션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작가들이, 어떤 의도로,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우리는 거의 대부분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몇 편이라도
의식적으로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려고 합니다.
이때만큼은 브런치에서도 저를
온전한 독자로 분류해도 무방합니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저는
브런치에서만큼은
독자보다 작가로서의 성향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작가로서의 저’와 ‘독자로서의 저’를
구분해서 적용해 보더라도
제 브런치 세상은 전체적으로 작가적 성향이
월등히 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식적으로 독자적 성향을
조금이라도 넓히려고 합니다.
자칫 제 글쓰기에만 몰두하다 보면
발행과 서랍의 경계가
옅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에 대한 의식이 없다면
제가 쓴 글들은 제 브런치에 발행되어 있으나
제 작가의 서랍에 처박아두나
별 차이가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고 나면
유독 작가님들이 남겨 두고 가신 흔적들은
그 하나하나가 아주 크게 다가옵니다.
같이 글을 쓰는 동지분들이
기꺼이 글을 읽는 독자가 되어 남겨주시는
영광스러운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함께 쓰고, 읽고
또 함께 읽고, 쓰다 보면
언젠간 여러분들과 저의 글도 여기 브런치를 넘어
훨씬 더 큰 세상에서 훨씬 더 많은 독자분들에게
읽힐 날이 오지 않을까요?
설마,
이것도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 아니겠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이렇게 브런치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도,
브런치 하셨나요?
*사진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