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_가오픈 때 온 첫 손님(?) 소금 한 줌 뿌렸어야 하는데…
“어… 어서 오세요”
아직 며칠 뒤에 정식 오픈 예정이라 준비 중이었는데 오시는 손님에게 커피는 팔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어떤 중년의 남자 한 분이 들어왔다.
‘음.. 뭐 하는 곳이지.. 커피숍인가..’
혼잣말인지 물어보는 것인지.. 중얼거렸다.
나는 아직 오픈한 것은 아니고 며칠 뒤에 오픈한다고 정중히 말씀을 드렸다.
아직 준비 중이라고
남자는 작은 나의 가게를 이곳저곳 훑어 보더니
“여기 뭘 해도 망하는 가게 던데 자신 있어요?”
‘뭐지.. 이 무례함은.. 친하던지 친하지 않던지 간에
뇌를 거치지 않고 툭 튀어나오는 기분 나쁜 나쁘고 더러운 말을 하는
이 건방진 양반은 뭐지!’
“문이 왜 이렇게 크지?? 여기 커튼은 다 뜯어야 해! 답답해서 원! 훤~하게 다 보여야지 장사가 되지!!”
나는 아무 말 없이 무표정으로 쳐다봤다.
‘어디 하고 싶은 말 다 해 보세요 ‘라는 심정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나는 한마디 했다.
손님~ 장사는 제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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