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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에 지는 별 Feb 23. 2020

네가 없는 시간보다, 내가 없는 시간이 두렵다

사랑이 없으면 외롭고,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우정이 되었든, 사랑이 되었든 내 곁에 잡아 무려 무조건 그 사람들에게 나를 맞춰주었던 시간이었다.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들이 곁에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곁에 있었지만 이유 모를 고통과 외로움이 다가왔다. 그럴수록 그들에게 더욱 매달렸다. 하지만 조금도 그 괴로움이 덜어지기는 커녕 그들과 나의 거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견딜 수가 없던 시간....




지금은 그 이유모를 허기가 무엇인지 알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아프지 않다.
그저 쓸쓸할 뿐....


치열한 삶과 생존 그 속에 있어보니 알겠다. 내게 얼마나 큰 사치였는지.
무엇이 중요한가, 덜 중요한가를 알았더라면 그렇게 무모하게 나를 버리지 않았을 텐데... 그래서 한동안 나는 또 아팠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외로움이 아프지 않았고 그것을 친구처럼 대하게 되었다. 외롭지 않기 위해 몸부림 칠 수록 더 외로워졌던 그 시간들이 이해가 되었다.


사람은...
사랑은...

다 지나가는 것이고, 다 변하는 것이다.

 왜 잡아두려 하고, 변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가? 흘러가게 열어둘수록 오래 맴도는 것이 사랑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지금은 네가 없는 시간보다, 내가 없는 순간이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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