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존재만 하기보다 살아보기

둘레길을 걸으며

by 바다에 지는 별



바라만 보지 마세요, 관찰하세요

Don't just look,OBSERVE

삼키지만 마세요,맛보세요

Don't just swallow,TASTE

잠들지만 마세요,꿈꾸세요

Don't just sleep,DREAM

생각만 하지 마세요,느껴보세요

Don't just think,FEEL

존재하지만 마세요,살아가세요

Don't just exist,LIVE

<차동엽신부의 희망의 귀환 중 발췌>



아까시 눈 날리는 길을 난생처음 걸어보며 문득

'야아!!!! 나는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던 거지?'

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낙엽과 솔잎, 그리고 부드러운 흙이 잘 섞여 폭신폭신 따뜻하고 친절한 산길에

발걸음을 떼어가며

내가 매일매일 출퇴근하던 딱딱하고 매정한 아스팔트 길을 떠올렸다.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며,

무엇을 좋아하게 될 지 상상조차 못 했던

지금의 시간.


앞으로는 더 많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 가고,

용기있게 기대하고,

희망해 보기로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원 없이 삶을 살아 보기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