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5. 항암주스 레시피

암보다 강한 여자의 삼중음성 유방암 3기 정복기

by 박찌

진단받은 순간부터 나는 항암주스를 먹었다.

이 항암주스 덕분에 부작용이 적은 건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어디라도 좋아질 듯한 아주 아주 아주 건강한 맛이다.ㅜㅜ


어떻게 먹고 있는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이번에는 내 맘대로 항암 주스에 대해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말이 내 맘대로지 나름 공부 많이 했습니다요ㅋㅋ


미국 국립암센터의 디자이너 푸드!!


: 생각, 마늘, 양배추, 대두, 감초, 미나리과 식물(당근,샐러리,방풍나물 등)

: 양파, 녹차, 강황, 통밀, 아마, 현미, 감귤류(오렌지,레몬등), 가지류(토마토,가지,피망등), 십자화가 식물(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등)

: 멜론, 바질, 쑥, 키위, 딸기, 귀리, 박하, 오레가노, 오이, 타임, 산파, 버섯류, 로즈마리, 세이지, 감자, 보리, 베리류


디자이너 푸드를 참고해서 계절에 맞는 과일과 채소, 우리 동네 마트에서 갑자기 세일하는 것을 재료로 그때그때 나의 항암 주스는 만들어진다.


기본 재료


익힌 것 : 토마토 한 개 , 당근 반 개 , 브로콜리 3조각 , 방울양배추 1~2개

깨~~~ 끗하게 세척한 야채과일을 찜통에서 찐다.

브로콜리나 방울 양배추처럼 먼저 익은 야채들은 빼둔다. 당근 쪄질 때까지 같이 찌면 너덜너덜해진 브로콜리를 만날 수 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찌는 것도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주스 2번 만들 정도의 양이 딱 좋은 것 같다.

야채 익힐 때 쓴 물은 버리지 말고 토마토와 함께 보관해서 주스 만들 때 넣는다.

(2/3컵 정도, 농도는 개개인이 마시기 편한 정도로 넣는다)


안 익힌 것(껍질은 다 벗겨요) : 사과반쪽(큰 사과기준), 키위하나, 레몬즙 1/2,


이 재료들은 기본적으로 항상 주스를 만들 때 꼭 넣는다.

나머지 재료는 복숭아나 비트 그때그때 ㅋㅋ 냉장고 사정을 보며 디자이너 푸드 안에서 추가한다.

그리고...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필수템

알룰로스 시럽.....ㅠ.ㅠ

난 이 주스를 평생 먹을껀데...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 .... 건강한 맛...ㅠ.ㅠ


그래서 무당 메이플 시럽을 넣어봤다가.. 알룰로스 시럽으로 바꿔보았다.

옹? 마...맛있어... 주스가... 맛있어졌다.. ㅋㅋㅋㅋㅋ


주변에 같이 치료하고 있는 동지들한테 난 꼭 항암주스를 권하는 편이다.

내가 부작용이 적은 것이.. 내가 항암치료를 하며 회사를 다니는 것이.. 꼭 이 주스 때문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매일 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들로.. 하루 한잔 마시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알룰 로스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ㅋㅋ

(첨에 3달을... 그냥... 먹었어요...ㅋㅋㅋ)


한번 믹서기를 돌리면 2번 먹을 양이된다.

아침에 호로록 마시고 바빠서 못 마시면 회사에 가져가서 호로록!!!

하루에 한잔 마시기


“항암주스야 항암주스야~

암새끼줄께 면역세포 다오 ㅋㅋㅋ

내일은 오늘보다 더 건강해 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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