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 호중구와의 전쟁

암보다 강한 여자의 삼중음성 유방암 3기 정복기

by 박찌

매주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나는

교수님 만나기 2시간 전 4시간의 공복채혈을 하고

교수님과 함께 검사결과 및 한주의 상태를 확인한 후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보통,, N-1 사이클만 채혈하거나..

식사하고 채혈을 진행하는 분들도 많던데..

우리 교수님은 매주매주 아주 정확하고 꼼꼼하게

공! 복! 채! 혈 매주 진행!! (억지미소ㅋ)


9시 30분 교수님 외래 진료라면

7시 30분까지 채혈!! ( 새벽 3시 반부터 공복 )

채혈 후 간단하게 푸드코트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병원 어플에서 검사결과를 확인한다.

먼가... 회사 가는 날보다 더 빡센... ㅋㅋㅋ


혈색소 : 너무 낮으면 수혈 후 항암 가능

백혈구/백혈구 중 호중구 : 호중구 1000 미만 시 백혈구 촉진제 주사 후 항암 가능

아스파.. 알라닌.. 알칼리 : 간수치 관련 수치로 비정상 적인 경우 간수치 안정화 이후 항암 가능


아슬아슬 항암 진행 가능 한 1000이라는 수치에서 왔다 갔다 하던 내 호중구는 8/2일 기점 810개로 떨어졌고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후 이틀 뒤 8주 차 항암을 진행하는 것으로 밀렸다.

항암 횟수가 올라갈수록 채혈을 하고 검사결과가 잘 나오길 바라며 부담감이 생기고..

수치가 안 좋으면.. 무슨 망한 성적표 가지고 부모님한테 도장받으러 가는 심정으로 교수님을 만나러 간다..


이번주 정말... 짐승처럼 많이 먹었는데...

호중구에 좋다는 거 다 먹었는데..

대체 왜..ㅠ.ㅠ. 우엥...ㅠ.ㅠ.ㅠ.ㅠ.ㅠ.ㅠ

항암이.. 밀리게 되면.. 참 속상하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뭘 더 먹어야 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호중구가 안 떨어지는 건지...

잠을 못 잤나? 운동을 덜했나? 온갖 생각이 다 들던 그때 동생의 카톡을 보고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다.

평소에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힘든 항암치료를 너무 잘 버텨주고 있는

고마운 내 몸!!

호중구 좀 떨어져도 괜찮아!!

더 잘 먹고 더 잘 자도록 노력하면 되는 거잖아??

다시 힘내보자~~


TIP. 호중구에 도움 되는 음식

추어탕, 장어구이, 미역국, 갈비탕, 전복미역국, 소고기미역국, 곰탕, 도가니탕, 족발, 스테이크, 불고기, 문어숙회, 연어구이, 쇠고기샤부샤부, 보쌈, 전복삼계탕, 설렁탕, 점박이바나나, 달걀, 콩류, 브로콜리, 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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