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로그아웃되었습니다.

캐나다에 아직도 적응 중

1번.. 2번.. 3번......


캐나다에 온지 한달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아이들과 크게 부딪친 숫자이다. 부딪쳤다기 보다 아이들을 크게 혼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처음에는 한국에서와 달리 아이들이 말도 듣지 않고, 2시간에 한 번씩 싸워대는 통에 당황스러웠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당황스러움이 분노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이 곳 캐나다에 와서 너무나 당황스러운 일들을 자주 겪어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아이들 역시 친구도 없고 학교도 가지 않은 상태로 집에 하루 종일 있다보니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암튼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3주 정도 지나서는 아이들과 이야기도 자주하고, 며칠 전에는 같이 누워 서로 좋아하던 만화영화 이야기도 하니, 이게 행복이구나 싶기도 하였다.


또한, 내 와이프는 아이들 교육, 인성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아이들과 주변 공원을 걸으며 자주 이야기를 하면 답답함도 어느정도 해소되고, 관계도 돈독해질 거라 하여 집 주면 공원을 찾아다니며 아이들과 시간을 자주 보냈다. 참고로, 캐나다는 집 주면 공원이 정말 많고, 자연경관 하나 하나가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이쁘다.

<라파지 공원, 분수가 정말 이쁘다>
IMG_1501.jpg <라파지 공원, 나무에 요정으로 보이는 장식을 했다>
IMG_1507.jpg <라파지 공원, 공원 내 나무에 화려한 조명을 해서 특히 밤에 이쁘다>
IMG_1591.jpg <라이온스공원, 라이온스공원은 아이들 놀이기구가 많다>
IMG_1594.jpg <라이온스공원, 특이하게 생긴 놀이기구들도 많다>

라파지공원, 라이온스공원은 각 특색들이 있어 좋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남자이들이다 보니 직접 타고 놀 수 있는 기구들이 많은 라이온스공원을 특히 좋아하였다.


특히, 저번주 주말은 집 주변을 벗어나 조금은 멀리 나가보기로 하였는데, Capilano Suspension Bridge를 가보기로 하였다. 일명, 흔들 다리로 유명한데, 고소공포증이 있어 놀이기구 중 관람차를 제일 무서워하는 내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이 한몸 받치기로 결심한 날이기도 하다.


이 곳은 곳곳에 흔들 다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특히 Main Bridge는 상당한 높이였으며,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생명의 위협(?)을 충분히 느낄만한 곳이었다.

IMG_1719.jpg <Capilano Suspension Bridge, 상당한 길이로 한번, 심하게 흔들거리는 걸로 한번 놀랬다>
IMG_1734.jpg <Capilano Suspension Bridge, 나무와 나무 사이에 흔들다리를 설치하였다>
IMG_1744.jpg <Capilano Suspension Bridge, 호수 위에 조명을 설치하여 마치 민들레 씨앗이 있는 것 같았다>
<Capilano Suspension Bridge, 나무에도 조명과 장식품으로 특색을 더하였다>
<Capilano Suspension Bridge, 곳곳에 조명이 장식되어 있었다>

캐나다에 온지 약 한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과연 내 정신이 지금 내 육체 속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때로는 아이들과 부딪치고, 화해를 반복하며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 가족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법을 배우려 노력하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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