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얀술 Jan 21. 2019

하얀쌀

용의 눈동자

하얀쌀?


영화 말모이가 인기다. 한국어 학자가 아니라도 외래어,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 우리글 사용을 하려 애쓰다보니 쌀 명칭에도 신경이 쓰인다. 보통 우리는 백미라고 하고 북한은 흰쌀이라고 표기한다. 흰쌀이 마땅해 보이나 북한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차용해 사용하기엔 긴장이 없지 않다. 술 표기를 하얀술로 하니 하얀쌀도 좋지 않겠나.




용의 눈동자?


쌀을 도정하고 보니 투명한 멥쌀에 불투명한 찹쌀이 콕 콕 박혀있다. 성분도 멥쌀 성분에 찹쌀 성분이다. 밥을 하면 윤기와 향이 좋고 입안에서 느끼는 힘있는 찰기가 탁월하다. 맛.있.다.


쌀 생산에 필수적인 물을 관장하는 신인 용과 쌀알이 커 마치 눈동자 같았기 때문에 눈동자를 따 '용의 눈동자' 로 이름지었다.


 '용의 눈동자'는 생김새와 특성, 맛을 잘 표현한 최적의  표현이다.



기적의 쌀?


용의 눈동자는 '이노찌노이찌'라는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2000년 9월에 기후현 시로시에서 고시히카리 안에서 우연히 발견된 벼의 품종이다. 품종의 특징은 크고(코시히카리의 약 1.5배), 찰기가 있고, 향기와 탄력이 있고, 밥이 달아서 쌀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쌀 역사상 기적적인 발견이라고 한다.



해남농민회 계약 재배


해남 지역 농민회 - 정윤영농조합법인 소속 회원 농부들에 의해 유기질 비료만으로 재배한다. 전량 유기농이다. 2016년 5천평에서 시작해서 2017년 1만2천평, 2018년 5만평으로 증가했다. 해서 이제 첫 일반 출시를 시작한다.


2018년 10월에는 자체 정미소도 세웠다. 따라서 정미는 필요한만큼 수시로 정미할 수 있게 되었다. 용의 눈동자 경작 농부별로 도정, 포장한다. 소비자는 농부를 지정해서 구입할 수도 있다.




맛있게 밥하기


용의 눈동자는 흡수성이 빠르고 강해서 물에 불릴 필요가 없다. 현재까지 재배하고 있는 쌀 중 가장 맛있는 쌀로 평가 받고 있다. 밥을 지어 먹어보면 지금까지 나온 쌀과는 전혀 다른 식감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쌀이다.

밥알이 크고, 반짝반짝 윤기가 나며, 향이 좋다. 입안에 넣고 씹으면 찰기와 단맛에 감탄하게 된다. 식어도 맛있어서 김밥이나 도시락에도 좋다.


(쿠쿠)압력밥솥으로 밥하기


- 쌀씻기 : 손가락으로 휘휘 저어 2차례
- 불리기 : 10분 내외
- 쌀 1 : 물 1.2 비율
- 쌀 240g + 물 288ml = 밥 528g
- 특징 : 향긋, 윤기 반짝반짝, 단맛, 뜸들면 찰기 윤기 더함.


일반밥솥으로 밥하기


- 쌀씻기 : 손가락으로 휘휘 저어 2차례
- 불리기 : 20-30분 - 쌀 1 : 물 1.3비율
- 쌀 240g + 물 312ml = 밥 552g
- 특징 : 향긋, 윤기 반짝반짝, 단맛, 뜸들면 찰기 윤기 더함.


日本炊飯協会 ごはんソムリエ 이정희




매거진의 이전글 쌀 농사 과정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