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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꽃 Aug 02. 2024

책 먹는 여우

2024 여름방학 어린이 책 읽기 프로젝트 4

이 유명한 책을 이제야 읽었다 


  이 유명한 책을 이제야 읽었다. 우리나라에 이 책이 나온 것이 2001년인데 23년이 지나서야 읽게 되다니! 이 책 제목을 꽤 자주 들었는데 안 읽고 징하게 버텼다. 아이들은 다 읽었는데 교사가 안 읽을 수가 없다. 이제 읽고 독후감까지 쓰니 당당하다! 마음이 편해진다. 


  이런 유명한 책이나 어디서 상 받은 책을 읽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당연히 스토리나 그림 다 좋지만 동시에 '뭐 그렇게까지 막 대단한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좋은 책도 많은데...'라는 것이다. 이 책이 별로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 이만큼 좋은 책은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책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고. 아, 2001년에는 아니었나? 이 책이 군계일학이었나? 어쨌든 결론은 요즘은 좋은 어린이책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빛나리 아저씨다. 여우 아저씨의 능력을 알아보고, 교도관을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리는 패기! 용기! 가능성을 알아보는 통찰력! 게다가 여우 아저씨와 함께 부자가 되었을 것 아닌가! 그리고 여우 아저씨는 포기하지 않고 감옥에서 글을 쓰고 살 길을 찾아냈다. 어디서든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보면 솟아날 구멍이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간에 나쁜 짓을 하긴 했지만 다른 사람 다치게 하지 않고 죗값을 받았으니 잘못은 용서해 주기로 한다. 


 3학년 권장도서인데 1, 2학년이 읽어도 충분하다. 

빛나리 아저씨.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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