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흐름대로
핑곗거리는 너무나 많다.
더워서
아파서
지쳐서
집중이 안돼서
힘이 들어서
여러 일들이 쌓여서
한계가 온 것 같아서
그만하고 싶어서
울고 싶어서
멍해서
그렇게 한동안 누워있고
유튜브만 보고
노래만 듣고
공부에 집중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낮잠님의 ASMR과 함께
집중 중이다.
찾아 듣기 시작한 것도 느렸고
들었다 안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나름의 꾸준함으로 듣고 있다.
오늘 끌린 제목은
"ASMR 비오는 카페 드 필로소피 나른하고 권태로운 밤을 위한 앰비언스"
그리고
"인간은 기꺼운 마음으로 잠을 받아들일 때 충만한 낯빛으로 부활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느리고 단단하게 살아갈 것. 둘째, 그 삶을 사랑할 것."
by 낮잠
느리고 단단하면서도 그 삶을 사랑하는 것은 어째서 이렇게 고단한지.
짧은 글귀에 응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