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뭘 하고 사냐면...!
뉴욕에서 돌아와 다시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게 이번엔 좀 어질어질했다.
방학 동안 팽팽 놀다가 다시 공부하려니 벅차기도 했고 무엇보다 하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도 오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맛집을 가기로 해서 행복의 연속이긴 했다!
바로 Texas Roadhouse! 줄여서 텍로하. 사실 우리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긴 하지만 1시간 정도면 뭐... 텍로하를 위해서 한 시간쯤이야...
22690 Centerpoint Dr, Moreno Valley, CA 92553
주말 저녁시간대라 웨잇을 걸어놨는데도 40분을 더 기다렸다. 기다리다 드디어 앉았고 앉자마자 바로 빵을 가져다줬다. 텍로하의 따끈따끈한 버터빵! 솔직히 빵 먹으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맛. 빵 리필만 4번 했다. 너무 맛있어서! 어니언링도 시키고 소고기도 많이 시켰다. 사이드도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행복했다 ㅎㅎ
버터 콘, 시저 샐러드 다 너무 맛있었다. 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진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
그러고 다음 날 점심으로 친구랑 학교 앞에 있는 인앤아웃을 먹었다. 다이어트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것만 먹고 열심히 하기로 약속.
내가 항상 먹는 인앤아웃 메뉴는: Double double with grilled onion, 그리고 Animal style fries
4115 Campus Dr, Irvine, CA 92612
그리고 집에 와서 힐링타임. 내가 좋아하는 톰미쉬의 라이브를 들으면서 과제를 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요거트와 베리 조합! 모닝 티까지 먹어줬다.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학교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재미난 것도 발견했다. 나의 소중한 한 표는 all time legend 더위캔드. 펜이 없어서 짝데기를 긋지 못해 아쉬웠다.
학교 끝나고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필름들을 현상하러 현상소에 갔다. 사실 미국에서 하는 필름 현상은 처음이다. 한국에선 하루 만에 해주는 걸 일주일이나 기다리라고 했고 가격도 역시나 1.5배 더 비쌌다. 그래도 어쩌겠나.
17671 Fitch, Irvine, CA 92614
인턴십때문에 매주 샌디에이고를 가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혼자 우버를 타고 갔다. 다행히 테슬라를 타고 가서 나쁘지 않았다. 많이 피곤했지만. 혼자라서 그냥 회사만 출퇴근했는데 참 기분이 묘했다. 회사는 역시 싫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에서 온 택배가 드디어 왔다!! 동생이 일본에서 사다준 것들이랑 한국에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까지 다 왔다. 진짜 하나하나 다 소중. 특히 시로이코이비토를 미국에서 볼 줄이야... 동생이 일본에 사니까 좋은 점이 참 많다. 저번에 일본 갔을 때 문 닫아서 사지 못했던 무라카미 해바라기까지!!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갑작스럽게 친구들이랑 라구나비치까지 가게 됐다. 택배 언박싱하고 후다닥 준비해서 나가게 됐는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라구나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젤라또도 줄 서서 먹고 바닷바람도 쐬고 리프레싱 했다.
448 S Coast Hwy ste a, Laguna Beach, CA 92651
계획되지 않은 바다나들이라 더 행복했다. 분위기 참 캘리스러운 라구나.
이렇게 소소하지만 행복한 한 주가 지나갔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그냥 손으로 움켜쥐고 있고 싶다.
나 졸업하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