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비키 한 하루를 기대하며
새벽 5시 반 기상.... 이른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집을 나서면 6시 40분, 6시 52분 지하철을 타야 다음 지하철로 환승이 가능하다. 놓치게 되면 20여분 늦어지게 된다. 수도권에 있는 사업장으로 일을 나가면서 지키고 있는 아침 루틴이다.
어젯밤에는 자주 깨면서 뒤척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여유 있게 준비를 하고 평소보다 5분여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비 치고는 꽤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얼마 전 건조한 날씨에 큰 산불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봄비라는 생각이 든다. 잠을 설쳐 피곤한 탓인지, 지하철을 타고 운이 좋아 자리에 앉게 되면 좀 졸아야지 하는 생각 등을 하면서 지하철 역에 도착하였다.
눈앞에서 6시 45분 지하철이 지나갔다. 여유 있게 핸드폰을 보면서 잠깐 정리를 하였다. 이제 지하철이 올 때가 되었는데 하면서 시간을 확인하고 난 뒤, 나도 모르게 갸웃거리게 되었다. 6시 55분.... 전광판을 보니 지하철이 전 역에서 출발하고 있다. 6시 57분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다. 6시 52분 지하철은? 5분여 정도가 지하철과 함께 사라진 것이다. 조금 당황스러운 기분이다. 아무리 핸드폰 보면서 정신을 집중하고 있어도 지하철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승하차하는 것을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이미 다음 연계 지하철은 20분 뒤에 오는 것을 타야 한다. 환승을 위해 이동하면서, 단지 출근시간이 20여분 늦어지는 것 외에는 달라지는 게 없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그러는 사이에 잠이 달아났고, 환승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이렇게 간단하게 지금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또 글로 정리해 본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감을 찾고 있는 필자에게는 행운이다. 어제 잠을 설쳐 비몽사몽 했을 출근길이 한 편의 글로 탈바꿈하였다. 글을 마무리하는데, 어느덧 도착지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럭키비키 하게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