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탐방기 (III) : 송파도서관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해

by 도사

도서관 탐방기 세 번째, 송파도서관을 방문해 보자. 근로자의 날(5/1)에는 일반 기업들을 비롯해서 은행, 주식시장 등 많은 곳이 영업을 하지 않는다. 반면에 학교, 대학병원, 택배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하여 이용이 가능하다. 근로자의 날은 공식 휴무일이 아니면서, 관련되는 근로자들만 휴무를 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한 집에서도 쉬는 가족과 평소와 다름없이 나가야 하는 가족이 혼재하는 일이 발생한다.


인터넷을 통하여 송파도서관은 근로자의 날에도 개관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하였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에서 하차하여 오금오름공원 둘레를 따라서 도보로 10 ~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오금오름공원은 일반적인 공원과는 다르게 낮은 둔덕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걸어서 조금 올라가면 평지가 나타나는 형태로 가볍게 시간을 내어 산책하기 좋도록 조성되어 있다.


송파도서관은 총 4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어린이/유아실, 2/3층은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료실, 어학문학실/연속간행물실, 인문사회자연과학실로 되어 있으며, 4층은 열람실로 조성되어, 노트북 사용유무, 칸막이 설치 유무 등 개인 편의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으로 발권하고 자리를 잡아본다.

250501_송파도서관 사진 3장.png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되어 야구를 좋아하는 필자는 매일매일 경기결과를 확인하고 관련 기사를 찾아보느라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만년 하위권 팀들이 약진하고 있어 해당 팬들에게 큰 기쁨과 가을야구의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2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베테랑 타자의 최근 인터뷰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예전처럼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지 않더라고요… 매일매일 컨디션이 달라져서 어제 좋았던 컨디션도 오늘 갑자기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매일 저만의 루틴으로 아침 스트레칭부터 운동을 통하여 컨디션을 유지하고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은 안타 하나 치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배테랑 선수의 겸양일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변화를 수용하고 대처해 나가는 노하우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 들어 어깨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뻐근하다는 느낌이 생겼다. 아마도 근육이 조금 뭉쳤으리라… 오늘은 도서관에서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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