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태도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08번째 2.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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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일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가지는 입장이나 자세
+
끝없이 이어지는 실패와
생각하지 못한 사고들과
원하지 않던 그 상황들이
나에게
"어떤 태도"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때마다
"어떤 태도"는 하나씩 쌓여갑니다.
+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결국 바다로 나가야만 하고
바람을 잡을 수 없으니
파도는 생길 수밖에 없고
그 파도를 타고 넘어야만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으니
그냥 손을 흔들고 맞아주고
즐겁게 타면서 넘어보는 겁니다.
한때는 파도를 욕하고
파도를 만든 바람을 원망하고
파도와 바람이 가득한
바다로 내몰린 나의 상황을 미워했는데
지금은 손을 흔들어 줍니다.
그
'어떤 태도'들이 쌓여서
나침반이 되죠.
'어떤 나침반'을 가지고 갈지는
'어떤 태도'가 결정해줍니다.
당신과 나의 어떤 태도.
오늘 나에게 벌어질 일들에 대한 어떤 태도.
기왕이면 손을 흔들어 주고 싶은 그런 파도였으면 좋겠습니다.
+
하지만 바람이 만들지 않은 파도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도 괜찮아요.
파도가 치지 않는 곳에
누군가 손을 휘저어 만든 파도라면,
누군가 원하지 않는 바다로 떠밀었다면
그때는 즐겁게 손만 흔들면 안됩니다.
아니라고 얘기하고
그 바다에서 얼른 나오세요.
당신이 손을 흔들어줄 그런 파도와 바람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