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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Jul 24. 2015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문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19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19번째 2.5그램




+

그런 문이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문.



그래서 

그 문을 발견하면 얼른 들어가야 해요.

다시 언제 열릴지 모르니까요.


나는 가끔 

그 문 앞에서 주저하곤 합니다.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니 들어가기보다

던져야 하는 느낌이라서

늘 주저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문을 여는 손잡이 따위는 없고

그냥 뛰어들어야 해서 말이죠.



지금

그 문이 흐릿흐릿 

사라지려고 합니다.


다음은 언제인지 몰라요.

그리고 다음에 열리는 문 역시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몰라요.




지금.

바로 저 문.

곧 사라질.

그 문으로만 갈 수 있는 곳.

지금.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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