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생각하기에는...
나이 들면
헤어질 일도 없을 것 같고
성인이 되면
이별이나 사별, 부고 등에도
덤덤할 줄 알았어.
여전히 힘들어.
옆집 강아지 똘이한테는 산책을 위해 목줄도 사다 줬는데....
자주 함께 산책했는 데...
내가 와도 짖고 택배차가 와도 짖더니
오늘은 조용하네. 어머나...
파양이라고 해야 하나... 딴 집에 맡겼다고 옆집 할머니가 말씀하시네.
그리고
사람과 이별 일도 있었고...
여전히
아버지 하고
설리는 보고 싶어도 못 보지만, 늘 보고 싶고.
문득 가을날 지인에게 전화 왔다.
AI에 대한 신문 칼럼 잘 봤어요. 좋네요. 근데 오타가 한 글자 있네...
확 그냥... 오타 하나로 시비 걸고...
확 마 담가 불까(수정할 줄 알았다고!!!)
너 이승과 이별할래?
라며 가볍게 대꾸했다. 물론, 웃으며.
어떻게든 입가에 이별이라는 단어는 떠나지 않는구나.
소중한 사람에게 늘 시간을 헬스 하듯이 권투장 다니듯이
매일 꾸준히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세요.
약속시간처럼
미팅시간처럼
꼭 시간을 지키시고요.
시간 날 때 하는 게 아니니까요.